
홈페이지 업체 변경 때 넘겨받을 것은 도메인 명의와 관리 계정, 관리자 페이지·서버 접속 정보, 글·사진·회원 자료 백업 세 가지 묶음입니다. 여기에 기존 계약이 언제 끝나는지 확인하고, 옛 주소를 새 페이지로 넘겨주는 설정까지 하면 손님과 검색 노출을 새 홈페이지로 이어 가기 쉬워집니다. 순서는 계약 확인, 받기, 새로 만들기, 연결 바꾸기, 옛 계약 끝내기입니다.
업체 변경은 가게 이사와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가게라고 하면 도메인은 간판과 주소, 서버는 건물, 글과 사진은 가게 안의 짐입니다. 이사할 때 간판을 내 이름으로 챙기고, 짐을 빠짐없이 싸고, 옛 주소로 오는 우편물을 새 주소로 보내 달라고 신청하듯, 홈페이지도 같은 일을 합니다. 옛 건물의 임대 계약이 끝나는 날보다 이사를 먼저 마쳐야 하는 것도 같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새 홈페이지를 다 만들어 놓고도 연결을 못 하거나, 옛 글이 사라진 채로 시작하게 됩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봅니다.
도메인 명의와 관리 계정은 다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도메인입니다. 많이 헷갈리는 말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용어 | 뜻 | 확인할 점 |
|---|---|---|
| 도메인 명의(소유자) | 도메인 등록 정보에 주인으로 적힌 이름 | 사장님이나 회사 이름인지 |
| 도메인 관리 계정 | 도메인을 등록한 업체 사이트에 들어가는 아이디 | 아이디·비밀번호를 직접 받았는지 |
| 연결 설정(네임서버·DNS) | 주소를 입력한 사람을 어느 서버로, 메일을 어느 메일 서버로 보낼지 정하는 설정 | 새 업체가 바꿀 수 있는지 |
| 도메인 이전 | 도메인을 등록해 둔 업체 자체를 옮기는 일 | 홈페이지 이전과 별개, 꼭 하지 않아도 됨 |
명의는 집문서, 관리 계정은 열쇠에 가깝습니다. 명의가 사장님 이름이어도 계정이 업체 직원 아이디 안에 들어 있으면 연결 설정을 바꿀 수 없습니다. 반대로 계정은 받았는데 명의가 업체 이름이면, 나중에 주인을 다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둘 다 받아야 합니다.

명의가 업체 이름으로 되어 있다면 명의 변경을 먼저 요청합니다. 업체의 협조가 필요한 일이라 시간이 걸리므로 계약이 끝나기 전에 시작합니다. 만료일과 자동 갱신도 함께 봅니다. 도메인 이름 짓기와 갱신 비용은 도메인 구매 방법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관리자 페이지·서버 접속 정보
관리자 페이지는 사장님이 글을 올리고 문의를 확인하는 화면이고, 서버 접속 정보는 홈페이지 파일이 놓인 컴퓨터(서버)에 들어가는 주소·아이디·비밀번호입니다. 둘은 문이 다릅니다. 받을 때는 아래를 목록으로 받아 둡니다.
- 관리자 페이지 주소와 계정 — 모든 메뉴를 다루는 관리자 권한인지 확인합니다. 글쓰기만 되는 계정이면 자료를 내려받지 못합니다.
- 서버(호스팅) 계정 — 서버를 업체 이름으로 빌렸다면, 계약이 끝나는 날 서버도 함께 닫힌다고 보고 준비합니다.
- 파일 접속 정보(FTP) — 서버에 파일을 올리고 내려받는 통로입니다.
-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 — 글·회원·문의 내역이 표처럼 담긴 저장소입니다. 구독형·임대형처럼 업체 서버를 함께 쓰는 방식은 파일·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접속 정보 대신 자료를 파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합니다.
- 연결된 서비스 — 방문 통계, 검색 등록(서치어드바이저·서치콘솔), 회사 메일, 문자 발송처럼 홈페이지에 묶인 계정입니다.
회사 메일을 도메인으로 쓰고 있다면 특히 챙깁니다. 연결 설정을 새 업체 쪽으로 바꿀 때 메일 연결 기록(MX)을 함께 옮겨 적지 않으면 메일이 끊길 수 있으니, 바꾸기 전에 지금 설정을 화면 캡처로 남겨 둡니다.
글·사진·회원 자료 백업
업체 서버에 있는 백업과 사장님 손에 받아 둔 백업은 다릅니다. 계약이 끝나면 업체 쪽 백업도 함께 지워진다고 보고, 받을 수 있을 때 받아 둡니다.
| 자료 | 받는 형태 | 확인할 점 |
|---|---|---|
| 글·게시판 | 표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 파일 | 작성 날짜와 글 속 사진이 함께 있는지 |
| 사진·첨부 파일 | 원본 파일 묶음(압축 파일) | 압축이 풀리고 열리는지 |
| 회원·문의 내역 | 데이터베이스나 표 파일 | 주고받는 방법과 보관 장소를 정했는지 |
| 로고·배너 원본 | 디자인 원본 파일 | 계약상 넘겨받을 수 있는지 |
회원 정보는 개인정보라 메일에 그냥 붙여 보내기보다, 주고받는 방법을 미리 정하고 받은 뒤에는 정해 둔 곳에만 보관합니다. 회원 정보를 새 업체로 옮겨도 되는지, 회원에게 알리거나 동의를 받아야 하는지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새 홈페이지에서 회원 기능을 쓰지 않는다면 옮기지 않고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존 계약의 종료 시점과 남은 약정
이사 날짜는 옛 계약서가 정합니다. 아래를 계약서에서 찾아 적어 둡니다.
- 약정이 끝나는 날 — 약정 중에 해지하면 남은 기간 이용료를 위약금으로 내는 계약이 많습니다. 끝나는 날에 맞추면 이 돈이 들지 않습니다.
- 해지 통보 기한 — "종료 한 달 전까지 알리지 않으면 자동 연장"처럼 미리 알려야 하는 기간이 있는지 봅니다.
- 자료·디자인을 넘겨주는 조건 — 따로 비용을 받는지, 어떤 형태로 주는지 적혀 있는지 봅니다.
- 도메인·서버가 누구 이름인지 — 계약서와 실제 등록 정보가 같은지 확인합니다.
다음 업체와 계약할 때 이 항목을 처음부터 문서로 받아 두면 다음 이사가 쉬워집니다. 계약 전 확인할 것은 홈페이지 제작 업체 고르는 법에서 다룹니다.
옛 주소를 새 페이지로 연결해 검색 노출 지키기
업체를 바꾸면 도메인은 같아도 페이지 주소의 뒷부분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 주소를 그대로 두면 검색 결과나 블로그 링크를 누른 손님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화면을 봅니다. 옛 주소마다 새 주소를 짝지어 넘겨주는 설정(301 리디렉션)을 해 두면, 손님은 새 페이지에 바로 닿고, 검색엔진도 옛 페이지가 쌓아 온 평가를 새 페이지로 옮겨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순위가 바꾸기 전과 똑같이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우체국에 우편물 전달을 신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옛 홈페이지에 시공 사례 글이 80개 있다면, 옛 주소 80개와 새 주소 80개를 짝지은 목록을 만듭니다. 그중 검색으로 손님이 자주 들어오던 글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구글 서치콘솔의 검색 통계에서 찾아 먼저 챙깁니다(화면 구성은 바뀔 수 있습니다). 숫자는 예시입니다. 주소를 넘겨주는 자세한 방법은 홈페이지 리뉴얼, 언제 해야 하나요? 글에 있습니다.
이전 일정 짜기
일정은 옛 계약이 끝나는 날에서 거꾸로 셉니다. 아래는 종료일을 기준으로 잡은 예시입니다.
| 시점 | 할 일 |
|---|---|
| 종료 6주 전 | 계약서 확인, 해지 통보 기한 확인, 새 업체 상담 |
| 종료 4주 전 | 도메인 명의·계정, 접속 정보 요청, 자료 백업 |
| 종료 3주 전 | 새 홈페이지 제작 시작, 옛 주소 목록 만들기 |
| 종료 1주 전 | 마지막 백업 한 번 더, 새 홈페이지 확인, 연결 설정 바꾸기, 옛 주소 넘겨주기 |
| 종료일 | 문의 접수 시험·메일 확인을 마친 뒤 옛 계약 종료 |
| 종료 뒤 몇 주 | 검색 등록 화면에서 찾을 수 없는 페이지가 나오는지 확인 |

연결 설정을 바꾸면 모든 휴대폰에 새 홈페이지가 보이기까지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틀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 서버가 닫히기 며칠 전에 바꿔야 그 사이에도 홈페이지가 끊기지 않습니다. 광고를 하고 있다면 바꾸는 날만 예산을 잠시 낮춰 두면, 연결이 넘어가는 사이 광고비가 열리지 않는 페이지로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팬텀디자인 구독에서는
구독에는 도메인 연결, 서버 운영, 매일 자동 백업, 관리자 페이지, 네이버·구글 검색 등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담부터 오픈까지 평균 2~3일이 걸리고 자료 준비에 따라 달라지므로, 지금 계약의 종료일을 알고 오시면 일정 잡기가 쉽습니다. 구독은 24개월 약정이며, 약정이 끝나면 같은 조건으로 연장하거나 종료를 고를 수 있고, 약정 중에 해지하면 남은 기간의 이용료가 위약금으로 발생합니다. 상담은 상담 신청서나 02-381-5552(평일 09:00~18:00)로 받습니다.
자주 빠뜨리는 것
- 회사 메일 — 도메인 메일은 홈페이지와 따로 움직입니다. 연결 설정을 바꿀 때 메일 설정도 함께 옮겼는지 메일을 주고받아 확인합니다.
- 지도·SNS에 적힌 주소 — 네이버 플레이스·인스타그램 프로필의 링크가 새 페이지를 가리키는지 봅니다.
- 문의 알림 받는 곳 — 새 홈페이지의 문의가 사장님 휴대폰이나 메일로 오는지 직접 한 번 보내 봅니다.
- 받은 자료를 열어 보기 — 백업 파일은 받은 날 열어 봐야 빠진 것을 옛 업체에 다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도메인 명의와 관리 계정은 어떻게 다른가요?
명의는 도메인 등록 정보에 주인으로 적힌 이름이고, 관리 계정은 도메인을 등록한 업체 사이트에 들어가는 아이디입니다. 명의가 사장님 이름이어도 계정이 없으면 연결 설정을 바꿀 수 없으니 둘 다 받아야 합니다.
업체를 바꾸면 기존 글과 사진은 어떻게 되나요?
계약이 끝나면 옛 업체 서버의 자료도 함께 지워진다고 보고, 계약 중에 글·사진·회원·문의 내역을 파일로 받아 둡니다. 받은 날 바로 열어 봐야 빠진 것을 다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업체를 바꾸면 검색 노출이 떨어지나요?
페이지 주소가 바뀌어도 옛 주소마다 새 주소를 짝지어 넘겨주는 설정(301 리디렉션)을 해 두면, 검색엔진이 옛 페이지의 평가를 새 페이지로 옮겨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므로, 손님이 많이 들어오던 글부터 챙깁니다.
언제부터 업체 변경을 준비해야 하나요?
옛 계약이 끝나는 날에서 거꾸로 셉니다. 예를 들어 종료 6주 전쯤 계약서와 해지 통보 기한을 확인하고, 종료 1주 전에는 새 홈페이지로 연결을 바꿔 두면 옛 서버가 닫히기 전에 여유를 두고 옮길 수 있습니다. 시점은 계약과 자료 준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약정 중에 업체를 바꿀 수 있나요?
바꿀 수는 있지만 약정 중에 해지하면 남은 기간 이용료를 위약금으로 내는 계약이 많습니다. 계약서에서 약정 종료일과 해지 통보 기한을 먼저 확인하고, 종료일에 맞춰 일정을 잡습니다.